[앵커]
경찰이 이른바 '박사방' 사건의 공범인 29살 남경읍의 신상을 공개하고 남씨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남경읍은 혐의를 인정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박사방' 공범 남경읍이 포승줄에 묶인 채 경찰서를 빠져나옵니다.
까만 운동복 차림의 남경읍은 고개를 숙인 채 연신 죄송하단 말을 반복했습니다.
<남경읍 / '박사방' 공범> "(피해자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죄송합니다. (더 하실 말씀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성착취 범죄 가담한 동기 어떤 거예요?) 죄송합니다."
혐의는 인정한다고 답했습니다.
<남경읍 / '박사방' 공범> "(혐의는 인정하시나요?) 인정합니다."
'박사방'에서의 역할,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질문에는 침묵했습니다.
남경읍은 '박사방' 유료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피해자들을 유인해 성착취물을 만드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범행을 모방해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도 있습니다.
경찰은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고, 재범 위험성도 높다"며 남경읍 신상공개 이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구속영장을 두 차례 신청한 끝에 지난주 남경읍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도 피의자들의 가담 정도를 토대로 신상공개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