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례적으로 열리는 한미 연합훈련에는 본토에서 오는 미군이 많게는 수백명까지 참여합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어 본토의 증원 병력이 한국으로 올 수 있을지 미지수인데요.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훈련,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하반기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해 국방부는 여전히 "한미 군 당국이 긴밀히 협의 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문홍식 / 국방부 부대변인> "한미는 코로나19 등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이번 연합연습 시 전작권 전환을 위한 FOC(완전운용능력) 검증 평가를 추진하기 위해서 긴밀히 공조하고 있습니다."
미국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전반기에 하지 못한 연합대비태세 점검을 위해서라도 한미 연합훈련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 한미연합사령관> "전구급 (한미) 연합훈련은 연합준비태세에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한미 군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발목을 잡혀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미국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어 연합훈련에 참여할 미 본토의 증원 병력이 한국에 들어오는 문제부터 결론을 내려야 합니다.
수백명의 미군이 코로나 검사 결과와 무관하게 한국 도착 즉시 2주간 격리돼야 하는 점도 고려 대상입니다.
주한미군 내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에만 주한미군 장병과 미국인 근로자 16명이 한국 도착 직후 받은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런 변수들 때문에 일각에서는 하반기 연합훈련도 전반기 훈련과 마찬가지로 무기한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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