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착취물 공유 대화방 텔레그램 'n번방'에서 활동한 안승진의 얼굴이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됩니다.
안승진은 'n번방' 운영자인 갓갓 문형욱과 함께 피해자를 협박하거나 지시를 받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성착물 공유방인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인 갓갓 문형욱의 공범으로 알려진 25살 안승진은 잠시 뒤인 오후 2시쯤 검찰에 송치될 예정입니다.
송치과정에서 언론에 처음으로 얼굴을 공개하게 되는데요.
어제 신상공개가 결정된 안승진은 음란물 제작과 음란물 배포, 미성년자에 대한 간음 추행과 협박 등 모두 10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n번방' 수사를 해온 경찰은 지난해 9월 안승진을 처음 불러 조사한 뒤, 올해 5월과 6월 각각 두차례에 걸친 추가 조사를 벌였는데요.
앞서 갓갓 문형욱을 수사하던 경찰은 안승진이 성착취물 유포하고 문형욱과 함께 피해자들을 협박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증거를 수집 분석한 경찰 수사 앞에 안승진은 범행을 자백했고, 지난 15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10가지 혐의를 받은 안승진은 지난 2015년 3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10여명의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해 노출영상을 전송받아 협박해 성착취물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에도 갓갓 문형욱의 지시를 받아 피해자 3명을 협박해 아동 성착물을 제작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안승진은 성착취물 9,200여개를 소지하고,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성착취물 1,000여개를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안승진이 n번방 외에 별도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착취물 영상을 제작한 정황을 포착해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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