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라임펀드 사태의 또 다른 핵심인물, 이모 스타모빌리티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이 대표는 라임의 돈줄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정관계 인맥을 소개시켜 준 인물로 알려졌는데요.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라임의 정관계 로비 의혹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이모 스타모빌리티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이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라임의 돈줄'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정치권에 연결해 준 의혹을 받는 이씨는 17일 아침 전격 체포됐습니다.
이 대표는 기자 출신으로 언론사 사장까지 거친 이력을 내세워 여권 정치인을 비롯한 정관계 인맥을 김 회장에게 소개시켜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도 스타모빌리티 대표로 일하던 지난해 청와대 고위관계자와 여당 B의원과 만나 라임 사태 수습을 직접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이모씨 / 스타모빌리티 대표> "(정관계 로비 의혹 인정하십니까? 말씀해 주시죠.)…"
이 대표는 스타모빌리티의 자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에도 휘말린 상태입니다.
지난 3월 스타모빌리티에서 500억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하자 이 대표와 김 전 회장 사이는 틀어졌고, 서로를 횡령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이 대표는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회사 직원을 통해 자신의 노트북을 숨기다 적발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가 구속되면서 라임의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본격 확대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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