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가 오늘 아침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원 구성 관련 논의를 이어갑니다.
오늘은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한데요.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병석 / 국회의장]
양당 원내대표님을 중심으로 해서 대화를 많이 했습니다마는 아직까지 진전이 없습니다.
국민들께서는 21대 국회는 과거와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마는 이제 별다른 것이 없는 국회가 되지 않겠냐는 실망감으로 변하고 있는 단계 같습니다.
지금 몇 차례 대화를 해 본 것을 종합해 보면 한치의 양보가 없습니다.
이게 양당을 다 만족시킬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는 없을 겁니다.
오늘은 각당이 양보할 수 있는 안을 내고 꼭 합의할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모두 노력해서 서로가 양보하는 합의안을 마련해야 되지만 어떤 경우가 있어도 내일 회의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최대한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양보안을 제출해 주시고요.
그리고 비상한 시기에, 비상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말씀도 드리겠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의장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양당이 합의해서 하자고 하는데, 양보는 양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양보를 해야 하고 그 양보는 힘이 있거나 가진 분이 해야 가능한 일이지 내놓을 게 없는 사람이 양보할 수 있는 건 전혀 없습니다.
그 다음에 내일 본회의가 잡혀 있고 의장님께서 본회의를 하시겠다 그러는데 내일 본회의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언론 보도를 보면 내일 어떤 일이 있어도 뽑겠다고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상임위원장을 뽑으려면 상임위에 배정이 돼야 하고 그중에서 상임위원장을 뽑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상임위 배정표를 낼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느 상임위원장을 우리가 맡는지 알아야 당내에서 경선 과정을 거쳐서 그 상임위원장을 배정을 하고 거기에 따라서 상임위 배정표가 나와야 하는데 현재 상태에서는 아무리 선의를 가지고 협력하려고 해도 명단을 낼 수가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상임위원장 배정이 먼저 선행되어야 상임위원장 선출이 가능한 그런 상황이고 만약에 저희들이 상임위 배정표를 내지 않은 상태에서 의장께서 강제로 상임위를 배정하고 뽑으시든지 그렇게 하셔야지 상임위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은 저희들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고 그 점에 관해서 어떤 방식을 거쳐서 내일 상임위원장을 뽑겠다는 것인지 저희들은 대단히 궁금한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역대 원구성 과정에서 과반을 넘는 당이 있었지만 일방 개원을 못한 이유가 이런 사정들 때문에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원은 다수 의석에도 불구하고 4년간 국회 운영의 룰을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합의에 의해서 하라, 이것이 국회법의 취지이고 지금까지 그렇게 운영돼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간 이야기하고 하시지만 4년 운영의 룰을 정하는 것이고 외국 같은 경우는 협치룰을 정하는 데 6개월도 더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늦은 것 같지만 늦은 것이 빠른 것이고 빨리 가는 것 같지만 그렇게 가면 결코 빨리 멀리 못 간다.
그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K방역에 우리가 다행스럽게 성공을 하고 했지만 2차 대유행이 올지도 모른다고 하는 예측과 또 경제적으로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큰 어려움이 닥쳐올 거라는 것을 많은 전문가들께서 예측하고 있습니다.
정말 미증유의 사태가 온다 이렇게 예상들하고 있고 우리 국민들께서도 직감을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 큰 어려움이 오더라도 큰 파고가 오더라도 아주 튼튼하고 높은 방파제를 쌓아서 국민의 삶을 지키고 기업과 일자리를 지켜내라 이렇게 우리 국민들께서 명령하신 겁니다.
그래서 책임 있는 집권여당이 그 역할을 충실히 하라고 그렇게 명령하신 것이 이번 총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으로서는 정말 무거운 그런 책임을 가지고 이 국민의 명령에 부흥해야 될 그런 의무가 있습니다.
비단 우리 민주당뿐만이 아니라 이건 우리 국회 구성원 모두가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의 삶을 챙기는 일에 매진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까지 잘못된 국회 단행을 가지고 국회 개원을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하지 못하는 이런 사태는 우리 국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지금 평시의 국회가 아니고 정말 경제적으로 크게 어려움을 겪는 비상시의 국회 운영입니다.
정부도 마찬가지지만 우리 국회도 정말 전시상황이다라고 그런 자세로 우리 국회를 운영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한 시스템, 체계를 갖추는 것은 우리 국민 삶을 지켜내기 위해서 아주 필수적인 그런 과정입니다.
어제 다행스럽게 상임위 의원정수 조정을 합의를 했고 또 본회의에 의결을 했습니다.
사실 저희가 첫 협상 때 우리 민주당에서 의원정수 조정을 하자고 특위를 구성하자고 제안을 했지만 미래통합당에서 거부를 하셨습니다.
다시 제안을 한 것을 저희가 받아들였고 합의에 이르렀는데 그때도 말씀을 드렸지만 이런 과정이 그냥 시간끌기용으로 활용돼서는 안 된다라고 누누이 말씀을 드렸습니다.
어제 의원정수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내일 예정돼 있는 본회의 전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못하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여전히 시간을 끌어서 무슨 협상의 결과를 바꿔보겠다고 하는 그런 생각이 있으신 거 아닌가 생각을 하는데 그렇게 짐작을 하는데 우리가 일을 하면서 현명하지 못한 태도와 자세는 결과가 뻔히 예측이 됨에도 불구하고 고집을 피우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후 원구성과 관련해서는 누차에 걸쳐서 여러 가지 지금 의석 구조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 드린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결과가 뻔히 보입니다.
그래서 그에 입각해서 현명하게 협상에 임하셨으면 좋겠고 오늘 좋은 결과를 만들어서 우리 국민들 보시기에, 우리 국민들이 국회를 보시기에 안심하실 수 있도록 해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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