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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인대 상무위 다음주 개최…홍콩보안법 속전속결?

세계

연합뉴스TV 中전인대 상무위 다음주 개최…홍콩보안법 속전속결?
  • 송고시간 2020-06-10 22:28:58
中전인대 상무위 다음주 개최…홍콩보안법 속전속결?

[앵커]

중국 당국이 홍콩의 반발과 미국의 제재 위협에도 홍콩보안법을 밀어붙이고 있는데요.

다음주 목요일(18일)부터 사흘간 전인대 상무위원회 개최를 예고했습니다.

홍콩보안법 입법을 속전속결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형식상 최고 국가권력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의 상설기구인 상무위원회가 오늘 18일부터 사흘간 베이징에서 열립니다.

지난달 말 전인대 전체회의에서 압도적인 표 차로 통과된 홍콩보안법이 이번 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법안은 보통 두 달에 한 번 열리는 전인대 상무위의 3차례 심의를 거친 뒤 최종 입법 절차에 들어갑니다.

최소 6개월이 걸리는 셈인데, 홍콩보안법은 속전속결로 입법화돼 이르면 다음달 시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홍콩보안법이 시행되면 중국은 반중 시위 주도자를 최장 30년의 징역형에 처하는 등 중국의 안전을 해치는 행위 전반을 처벌할 법적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리잔수 /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 "전인대 전체회의는 국가 안보를 위해 홍콩의 법적 시스템과 집행 메커니즘을 수립하고 개선하기 위한 결정의 초안을 심의하고 승인했습니다."

앞서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모독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국가법을 통과시킨 홍콩 당국은 보안법 시행을 기정사실로 보고 벌써 후속조치 마련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존 리 홍콩 보안장관은 "홍콩 경찰은 홍콩보안법을 실제 상황에 적용할 전담 부서를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캐리 람 / 홍콩 행정장관> "홍콩은 이런 혼란을 견딜 수 없습니다. 홍콩 사람들은 평화롭고 안정된 환경을 원하며, 풍요로운 삶을 향유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홍콩보안법 처리 강행에 대한 보복 조치로 홍콩의 특별지위 철폐 절차 돌입을 공언한 가운데, 홍콩보안법이 이번 회의의 의제에 들어있지 않다는 보도도 나와 중국이 타이밍을 재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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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