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오늘 오후 국회에서 입장을 발표합니다.
윤 당선인은 이용수 할머니가 제기한 정대협 활동 관련 의혹을 해명할 예정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네, 윤미향 당선인이 오늘 오후 2시 국회에서 입장을 발표합니다.
기자회견은 회견문을 20분간 읽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당선인은 이용수 할머니가 제기한 정대협 활동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소명할 전망입니다.
의원직 사퇴 등 거취 표명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당선인이 침묵을 깨고 기자회견을 하기로 한 장소와 시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소는 국회 브리핑실과 국회 출입기자실이 있는 소통관 건물 2층 기자회견장입니다.
주로 현역 국회의원들이나 당직자들이 언론 브리핑을 하는 공간인데요.
애초 윤 당선인은 현직 의원 신분이 아니라 국회가 아닌 곳에서 기자회견을 할 것이란 예상이 있었습니다.
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기자회견 장소는 윤 당선인이 요청해서 잡았다"며 "당선인도 의원에 준하는 대우"라고 말했습니다.
시기적으로 오늘은 20대 국회 마지막 날, 21대 국회 개원 전날입니다.
21대 총선 당선인들은 내일부터 국회의원 신분이 됩니다.
윤 당선인이 오늘 의혹을 해명하고 내일부터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당내에서도 21대 국회가 개원하기 전에 윤 당선인이 입장을 밝히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여야는 오늘 윤미향 당선인의 기자회견 내용을 주의깊게 지켜보겠군요?
[기자]
네, 여야는 윤미향 당선인 기자회견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사실확인이 우선'이라는 기조를 유지하며 윤 당선인의 기자회견 내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입니다.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들은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당 안팎에서 윤 당선인의 입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던 만큼 일단 오늘 기자회견을 들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야당에서는 윤 당선인의 책임있는 거취 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미래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이용수 할머니의 첫 기자회견 이후 침묵을 이어오다 이제서야 기자회견을 연다"며 "내일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하려는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비난했습니다.
오늘 미래통합당과 한국당 당선인의 총회에서 윤미향 당선인의 기자회견이 있는 만큼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민주당 책임을 요구하는 발언이 나올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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