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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검거 두달…"SNS성범죄 경각심 높여"

사회

연합뉴스TV 조주빈 검거 두달…"SNS성범죄 경각심 높여"
  • 송고시간 2020-05-17 09:58:38
조주빈 검거 두달…"SNS성범죄 경각심 높여"

[앵커]

박사방 조주빈이 체포된 지 두 달여가 지났습니다.

그 동안 경찰은 '박사방'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음란대화방으로도 수사 대상을 확대했는데요.

성착취물 유포와 공유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두 달여 전인 지난 3월 16일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은 경찰에 꼬리를 잡혔습니다.

조 씨를 도와 피해자의 신상을 캐낸 사회복무요원들이 잇따라 검거됐고, 공범 강훈과 이원호도 수사망을 빠져나가진 못했습니다.

다른 음란대화방으로 수사를 넓힌 경찰의 손에 n번방의 최초 개설자 '갓갓' 문형욱이 잡혔고, '완장방' 송 모씨도 불구속 상태에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로 밝혀진 성착취물 유포 사건의 심각성은 공분을 자아냈고, 대통령까지 나서 철저한 수사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불법 촬영물을 소지만 해도 처벌되는 이른바 'n번방 방지법'은 이제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경 /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활동가> "사이버성범죄에 대해서 심각성, 그 만연함에 대한 인식이 지금까지는 여성과 사회 전반에 차이가 있었는데요. 그 인식이 조금 좁혀진, 그 차이가 좁혀진 계기가 되지 않았나…"

온라인 성착취물 유포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는 앞으로도 이어집니다.

최근 조주빈 휴대전화의 잠금이 풀려 유료회원과 범죄 수익금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무료 회원까지 색출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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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