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北매체, 인권백서에 발끈…연일 대남 비난 메시지

정치

연합뉴스TV 北매체, 인권백서에 발끈…연일 대남 비난 메시지
  • 송고시간 2020-05-15 22:29:19
北매체, 인권백서에 발끈…연일 대남 비난 메시지

[앵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가 최근 통일연구원이 발간한 북한인권백서와 관련해 남측이 인권 문제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연일 우리 군의 훈련도 비난하고 있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측이 시비를 걸고 넘어진 대상은 최근 통일연구원이 발간한 북한인권백서 내용입니다.

백서에는 광범위한 사형 집행 등 북한 주민 생명권 보장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평가가 담겨 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 대외선전 매체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자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대결망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5·18 희생자들과 세월호 유가족들을 거론하며 남측의 인권실상이나 돌아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남조선 집권자'가 앞에서는 협력을 운운하지만 뒤에서는 도발책자나 만들었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일단 정부는 직접적 대응을 자제했지만,

<여상기 / 통일부 대변인> "북한의 선전매체 언급에 대해서는 관례대로 정부가 따로 특별하게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북한이 이렇게 발끈한 데는 단순히 인권에 대한 문제 제기를 넘어 체제 위협의 시도로 바라봤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다만 북한 주민들은 볼 수 없는 선전 매체를 통해 보도하는 등 수위조절에 고심한 흔적도 보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지 않아 수위조절의 모양새를 취했지만 체제훼손과 존엄모독은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우리 군 훈련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무분별한 불장난질에 계속 매달린다며 우리 군을 남조선 군부 호전 세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8일 인민무력성 대변인의 담화 발표 이후 연일 우리 군사 훈련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