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안산시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재난지원금을 지급합니다.
시 전체 인구의 12%가 외국인일 만큼 비중이 크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 외국인 지원본부 앞에 외국인들이 길게 줄지어 섰습니다.
안산시가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해서입니다.
안산시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주민에게도 1인당 7만원씩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합니다.
<서저나 / 안산시 선부동(외국인)> "이렇게 생활안전지원금 받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우리 생활에 필요할 수 있어서…"
안산시는 신청자 편의를 위해 11개 언어로 신청서를 만들었고 현장에 외국인 전담 상담사를 배치했습니다.
<처엠나라 / 현장 상담사(캄보디아)> "코로나 때문에 어려운 외국인들 지원금 (도와)해드리고 있어요. 한국어랑 외국어랑 같이 도와드리고…"
반월·시화공단을 끼고 있는 안산에는 등록된 외국인 주민이 시 전체 인구의 12%인 8만8천여명에 달해 지역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양창 / 상점 직원(중국)> "외국 사람들이 다 재난지원금 7만원 정도 받았어요. 그래서 우리 매출이 지난달보다는 조금 올라갔어요."
안산시가 외국인 주민에게 지급할 재난지원금은 61억원, 지역화폐로 지급하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윤화섭 / 경기 안산시장> "외국인들이 우리 산업역군의 중심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도 이번에 (내국인의) 70%인 7만원을 지급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안산시는 외국인 재난지원급 지급을 알리기 위해 결혼이주여성들이 제작하는 유튜브 방송으로도 홍보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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