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 세계인의 인사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이미 친근감을 표시하는 볼키스나 악수 대신, 신체접촉을 줄인 팔꿈치나 주먹인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전통적인 인사법이 바뀌고 있는 겁니다.
감염을 막기 위한 각양각색의 인사법들, 황정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전세계 대표적 인사법인 악수나 볼키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점차 이러한 전통적 인사방식은, 신체접촉을 최소화하는 인사법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팔꿈치나 주먹을 살짝 대는 정도의 인사법이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
프랑스나 스위스 등 일부국가에선 아예 볼키스 자제령까지 내렸습니다.
<올리비에 베랑 / 프랑스 보건-사회연대부 장관> "악수와 같은 신체적인 사회 접촉을 줄이는 것을 권고하는 바입니다. 여기에는 볼에 키스하는 '비즈'도 포함됩니다."
바뀐 인사법에 익숙하지 않아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집니다.
악수를 하려다 깜작 놀라 합장하듯 인사를 고치는 찰스 왕세자의 모습이 포착되는가 하면, 악수를 하지 말라고 발표한 네덜란드 총리가 연설 직후 악수했다가 화들짝 놀라는 장면도 고스란히 공개됐습니다.
<마르크 뤼터 / 네덜란드 총리> "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더이상 악수할 수 없어요. 다시해요"
감염을 막기 위한 기가막힌 인사법은 계속 탄생하고 있습니다.
양 발을 상대의 반대쪽 발과 차례로 대거나 엉덩이를 부딪치는 방식의 인사법이 등장하는가 하면,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에선 서로 코를 부딪히는 인사 대신 손을 흔들라고 권고했고, 호주에선 악수 대신 등을 두드려주라는 당부도 나왔습니다.
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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