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한 일당이 하나둘 재판에 넘겨지고 있습니다.
'박사' 조주빈과 일부 공범들은 같은 재판부에서 함께 재판을 받고 '이기야' 이원호는 군사법원에서 판단을 받습니다.
본궤도에 오른 재판들을 윤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조주빈이 피고인석에 앉은 첫날, 바로 옆에는 전직 사회복무요원 강 모 씨가 자리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는 조씨의 재판에 공범들의 사건을 추가로 병합해 심리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되기 전, 관련성을 감안해 재판부가 사건을 함께 다루기로 결정한 겁니다.
조씨는 지난달 13일 기소돼 29일 첫 재판을 받았습니다.
재판이 시작되기 일주일 전, 재판부는 닉네임 '태평양' 이 모 군의 사건을 병합했습니다.
뒤이어 고교시절 담임 교사를 협박한 혐의로 다른 재판부에서 진행 중이던 강씨의 사건을 추가로 합쳤습니다.
따로 진행되는 재판도 있습니다.
조씨의 지시로 아동·청소년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된 한 모 씨는 같은 날 오전 형사합의31부의 심리로 첫 재판을 받았고, 거제시청 소속 공무원으로 재직했던 천 모 씨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상대로 성 착취 영상을 찍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오는 12일 두 번째 공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별칭 '이기야'를 사용한 이원호도 지난 1일 구속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씨는 현직 육군 일병으로 군사법정에서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박사방 관계자들을 추가로 더 기소할 방침이어서 관련 사건이 더 합쳐질지도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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