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모레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합의한 건데요.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긴 줄다리기 끝에, 모레인 수요일 밤 9시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여야가 합의했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경 예산안 처리에 뜻을 모은 것입니다.
본회의에서 추경안 통과되면 전국민 대상, 4인 가구 기준 긴금재난지원금 100만원이 다음 달 지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는 남은 시간 동안 각 상임위를 열어 본회의 처리 준비에 나설 방침인데요.
오늘 행정안전위원회를 시작으로, 내일 핵심 상임위인 예산결산위원회까지 잇따라 열어 추경안 심사를 벌입니다.
추경 예산 재원은 소득 하위 70% 지급을 전제로 편성된 9조 7,000억원에서 14조 3,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추가로 필요한 4조 6,000억원을 어떻게 마련할지가 쟁점이었는데, 앞서 3조 6,000억원은 국채 발행으로 조달하고, 지방정부 부담이던 1조원은 올해 예산을 조정해 확보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여야는 이 밖에도 텔레그램 n번방 재발 방지법 우선 처리, 인터넷 은행법, 산업 은행법 동시 처리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앵커]
각 당 소식도 좀 알아보죠.
민주당은 차기 원내대표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됐죠.
[기자]
네, 오늘 후보자 접수를 시작으로 레이스의 막이 올랐는데요.
비주류 정성호 의원이 기자회견으로 포문을 열고, 원팀으로 결집해 정권을 재창출하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친문 그룹 내에서는 김태년, 전해철 두 의원이 치열한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출마를 노리던 윤호중, 박완주 의원이 각각 불출마하면서 사실상 3파전이 확정됐습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는 더불어시민당 당선자에 투표권을 줄 수 없는 것으로 결론 나면서, 민주당 지역구 초선 68명의 표심이 선거 당락을 좌우할 전망입니다.
김태년, 전해철, 정성호 세 의원은 오늘 열린 초선 의원 워크숍을 찾아 한표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미래통합당은 '김종인 비대위'를 두고 연일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데요.
아직 당내 입장 정리가 안 됐습니까.
[기자]
네, 당장 내일 김종인 비대위 구성을 의결할 전국위원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위를 하루 앞둔 지금까지도 당내 격론이 오가고 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가 27년 전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을 언급하며 김종인 전 위원장을 뇌물 전과자로 몰아세우고 있는 등 당내 반발이 큰 상황입니다.
오늘 간담회를 연 3선 당선자들도 당선자 대회를 먼저 열어 뜻을 모은 뒤에 전국위를 열어야 한다고 지도부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재선 의원들은 김종인 비대위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모으기도 했는데요.
그룹별로 입장차가 갈리는 상황입니다.
일단 심재철 원내대표는 당선자 대회를 하루 앞당겨 내일 전국위가 열리기 5시간 전에 개최하기로 했는데요.
내일이 통합당 지도부 구성에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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