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살아있고 건강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3일부터 원산에 체류중"이라는 구체적인 설명도 덧붙였는데요.
김 위원장에 대한 갖은 억측을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살아있고, 건강하다"고 말했습니다.
문정인 특보는 26일 미국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지난 13일 이후 원산에 머물고 있고, 아직 아무런 의심스러운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고, 김 위원장이 지방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안다"는 그동안의 청와대설명에서 한 발 더 나간 내용입니다.
우리 정부는 물론 트럼프 대통령까지도 '신변 이상설'에 선을 긋고 있지만 김 위원장에 대한 갖은 억측이 난무하면서 확산 차단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 보도(CNN 신변이상설)는 부정확한 인맥에 의한 겁니다. 그들은 예전 자료를 사용했다고 듣고 있습니다."
폭스뉴스는 한국내 소식통을 인용해 "루머들이 섞이고 합쳐지면서 점점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로버트 캘리 / 부산대 정치학과 교수> "추측으로는 아마 그에게 뭔가 좋지 않은 일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가 죽었든, 정상 생활을 못하게 됐든 뇌사 상태이든 말입니다. 너무나 많은 루머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폭스뉴스는 다만 "김 위원장이 사망하지는 않았지만 수술 후 힘든 회복 과정을 거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국의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40여일간 잠행한 경우도 있어 결국 스스로 모습을 드러낼 때 비로소 여러 억측도 사라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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