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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인구대국 인도, 글로벌 확산 마지막 복병?

세계

연합뉴스TV 13억 인구대국 인도, 글로벌 확산 마지막 복병?
  • 송고시간 2020-04-09 20:15:47
13억 인구대국 인도, 글로벌 확산 마지막 복병?

[앵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서 중국 못지않게 인구가 많은 인도 상황에 관심이 쏠립니다.

아직까진 미국, 이탈리아와 같은 확산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곳곳에 방역 허점이 많아 폭발적 확산이 시간문제라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남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진원지 중국에선 봉쇄 해제 소식까지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인도가 관심 국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천여명, 신규 확진자는 하루 수백명대로 미국, 이탈리아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입니다.

13억8천만명에 달하는 인구를 고려하면 아직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입니다.

확진자 수가 비교적 적은 건 검사 수가 많지 않기 때문으로 한국과 비교하면 100분의 1수준입니다.

검사자 중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대 후반으로 미국 19%, 스페인 40%와 비교하면 상당히 낮습니다.

이는 열악한 의료 인프라를 우려한 인도 정부가 초기부터 외국인 입국 금지 등 강력한 대책을 도입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인식이 낮고, 빈민가 등 방역 사각지대가 많아 폭발적 확산 가능성이 시간문제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또 지난달 25일 전국봉쇄령 발령 이후 일자리를 잃은 일용직 근로자 수십 만 명이 도시에서 탈출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앞서 미국의 공중보건 전문가는 "3억명에 가까운 인도인이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인도 정부도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검사 수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한편 확진자 폭증에 대비해 병상 수를 보강하고 노후 열차를 격리 시설로 바꾸고 있습니다.

모디 총리는 15일부터 풀려던 봉쇄령을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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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