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가 공공 배달 앱 개발에 나섰다고 하는데요.
배달 앱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 수수료 부과 방식 변경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반발에 따른 겁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가 수수료와 광고료가 없는 공공 배달 앱 개발에 나섰습니다.
배달 앱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이 이달부터 수수료 제도를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꾸면서 이용료 부담이 커져 가맹업주들이 반발하자 내놓은 대책입니다.
가맹업주들은 공공 배달 앱을 만들 경우 배달의민족에 비싼 광고료와 수수료를 내지 않고도 영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맹점 업주> "이용고객의 90%가 배달의민족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이렇게 비싼 수수료를 냄에도 불구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
경기도는 민관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배달업자, 음식점주, 플랫폼개발자들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공공 배달 앱 개발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 가맹업주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는 전북 군산의 '배달의 명수' 상표 공동사용 동의를 군산시로부터 얻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코로나19로 인해서 재난적 위기를 겪고 있는 와중에 독점적 위치를 이용해서 부당하게 과도한 이용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거는 사실 기업윤리에도 부합하지 않는 측면이…"
하지만 전국 각 지자체가 내놓은 공공앱의 64%가 개선이나 폐지 권고를 받을 만큼 부실 운영되고 있다는 행정안전부의 감사 결과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경기도가 개발할 배달 앱이 독과점 기업의 횡포를 막고 자영업자에게 이익을 주자는 당초 취지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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