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주원규 목사>
코로나19가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밤사이 확진자가 60명이 추가되며 누적 확진자 수는 893명으로 늘었고, 대구에서 9번째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특히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코로나19 사태는 이번 주 중대 고비를 맞을 거로 보이는데요.
이런 가운데 정부가 신천지 측으로부터 전체 신도 명단을 제공받아 이들에 대해 코로나19 전수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전문가와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주원규 목사 어서 오세요.
<질문 1>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내 확진자 수가 9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사흘간 확산세를 보면 하루 평균 200명 가량씩 늘어나고 있는 건데, 확진자 증가 속도가 한층 빨리진 모습입니다. 현재 상황 어떻게 판단하시나요?
<질문 2> 코로나19 9번째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68세의 여성으로, 사망 전 코로나19 검사를 했지만 양성 반응은 사망 후에 나왔다고 합니다. 코로나19가 직접적인 사인으로 확인된 것입니까?
<질문 3> 대구·경북 확진자 중 대부분이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이 관련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는데요. 정부가 신천지 측으로부터 전체 신도 명단을 넘겨받기로 합의했습니다. 앞서 기자회견에서는 전체명단 제출을 사실상 거부한 바 있는데 입장을 선회한 건 어떤 이유로 보세요?
<질문 4> 전체 신도는 약 21만5천 명 추정되는데요. 전수 조사 하는데 어려움은 없을까요?
<질문 4-1> 정부는 명단을 받는 대로 전체 신천지 신도에 대한 감염 여부 조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인데요. 현재까지 대구 신천지 유증상자 1300여 명이나 되는 데다 전체 신도는 약 21만5천 명 추정되는데요. 추가 확진자 얼마나 더 늘어나게 될까요?
<질문 4-2> 앞서 신천지가 제공하는 인적 관리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이번에는 믿을 수 있는 겁니까?
<질문 5>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에서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형이 사망 직전까지 닷새 동안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장례식에 신천지 교인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죠?
<질문 6> 대형교회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 명성교회에서 목사와 그의 친지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4일 청도 대남병원에서 교인 가족 장례식에 다녀온 후 일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앞으로 신도들 사이에서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진 상황 아닌가요?
<질문 7> 또 이 병원 정신병동의 환자들이 지난달 말쯤 외박과 면회 등 20여 차례 외부와 접촉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그렇다면 감염원이 병원 내가 아닌 병원 외부일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질문 8> 이런 가운데 울산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2명이나 발생했습니다. 특히 3번째 확진자는 1번째 확진자인 여성과 신천지 울산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본 사람으로 알려지는데요. 당시 함께 예배본 사람만 233명입니다. 제2의 대남교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은데요?
<질문 9>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항공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아직까지 기내 감염이냐, 지역사회 감염이냐 감염된 곳이 어디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질문 10> 민주당이 오늘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대구·경북·청도 지역을 언급하며 '최대한의 봉쇄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지역 출입 자체를 봉쇄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 점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차단 조치를 넘어서는 방역대책 뭐가 더 필요하다고 보세요?
<질문 11>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신천지를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관련 집회나 모임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경기도는 오늘 과천 신천지 본부에 강제진입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조치가 다른 지자체 대응에도 영향 미치게 될까요?
<질문 12>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여파가 정치권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입니다. 국회 간담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던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와 전희경·곽상도 의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외에 참석하신 분들도 모두 검사를 받는 게 안전할까요?
<질문 13> 개강을 앞두고 중국인 유학생들이 입국하면서 대학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들 관리가 감염병 통제에 최대 고비가 될 거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우리 학생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안전생활수칙이 있다면요?
<질문 14>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가 16개국으로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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