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수통합 열차가 출발했지만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의 만남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각자 이해관계가 달라 평행선을 그려왔는데요.
지지부진한 상황이 곧 해소될까요.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신당추진위원회가 설정한 창당 데드라인은 오는 20일입니다.
2주도 남지 않은 만큼, 추진위는 곧 신당 이름을 정하고 큰집 짓기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하지만 통합 성패를 좌우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의 만남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주 안에 담판을 지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공천권 밥그릇 계산 등이 충돌하며 물밑 대화에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황 대표 측에서는 아직 유승민 위원장과의 만남이 있을 것이라는 기류는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 위원장이 합당 형식의 통합이 아닌 선거연대를 통한 야권 의석수 늘리기를 제안했는데, 황 대표 측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보수당은 곧 결론이 난다면서도, '낡은 보수' 격인 한국당이 혁신을 수용해야만 통합이 이뤄진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태경 / 새보수당 공동대표> "올드 보수가 혁신을 거부해 혁신통합이 실패한다면 우리 국민들은 올드 보수를 준엄히 심판할 것입니다."
황 대표가 미동도 않자 유 위원장 측은 선거연대가 아닌 다른 방식의 통합을 논의해 보자며 다시금 만남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주말 만남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총선 승패의 분수령인 보수통합의 키를 쥔 두 사람의 담판에 관심이 모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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