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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더 바쁜 사람들 "보람된 일이니까요"

사회

연합뉴스TV 명절이 더 바쁜 사람들 "보람된 일이니까요"
  • 송고시간 2020-01-24 10:02:56
명절이 더 바쁜 사람들 "보람된 일이니까요"

[앵커]

고향에서 모처럼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고 계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연휴가 더 바쁜 사람들이 있습니다.

집에 가지 못하기도 하지만 보람을 느끼며 일하는 사람들, 박상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컨베이어 벨트.

물건이 배송지로 정확히 도착하기 위해선 일일이 수작업을 거쳐야만 합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택배가 모여드는 곳은 전쟁터 같습니다.

<조홍범 / 동서울 우편집중국 계장> "(평소보다 물량이 어느 정도 많은 건가요?) 약 두 배 정도 늘었습니다. 허리가 가장 아프죠. 팔도 아프고…"

전 직원이 나서 24시간 근무를 해야 간신히 시간에 맞춰 택배를 보낼 수 있습니다.

톨게이트 수납원 김미경 씨는 이번 연휴 기간 동안 하루도 쉴 수 없습니다.

<김미경 / 한국도로공사 직원> "명절에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 가서 인사도 드리고 따뜻한 밥도 해드리고 오손도손 이야기도 나누고 싶은데…"

연휴 기간 내내 직원 중 절반은 톨게이트를 지켜야 합니다.

'소떡소떡'은 역시 휴게소의 대표적 먹거리.

먹거리가 많은 휴게소는 연휴 기간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이경애 / 만남의광장휴게소 열린매장 팀장> "서비스 차원에서 식사도 대접해야 되고 저희 명절은 포기하고 그 전에 집에 가서 (제사 음식) 준비를 다 해놓고…"

연휴 기간에도 자신의 일터를 지켜야만 하는 사람들.

고되지만 모두 보람을 느낍니다.

<김미경 / 한국도로공사 직원> "안전하고 즐겁게 귀경길을 잘 다녀오실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 또한 보람된 일이기 때문에…"

<이경애 / 만남의광장휴게소 열린매장 팀장> "즐겁게 드시고 가실 때, 그때 '아, 내가 그래도 명절에 나와서 이렇게 일을 하니까'…"

<현장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명절 설 잘 쇠라. 행복하고."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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