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또 다시 영수회담을 제안했는데요.
이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황 대표가 구체적으로 어떤 제안을 한 것인지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안을 제시해 오면 내용을 검토한 뒤 한국당과 협의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문 대통령은 언제든 정치 지도자들과 만날 용의가 있다"며 "20대 국회가 끝나기 전이든 언제가 되든 회담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내용 한지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오는 4월 총선 공약으로 개헌을 내걸었습니다.
황 대표는 지난 3년 간 문재인 대통령의 폭정을 봤다며 총선 압승으로 제왕적 대통령제를 막을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선거중립 내각 구성을 요구하는 동시에 국정혼란 수습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일대일 단독회담을 제안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여러 번 요구했지만 아무 응답이 없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대통령이 야당 대표 만나지 않고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불통 정권이라는 비난을 받지 말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총선 승리를 위한 필수조건으로는 혁신과 통합을 꼽았습니다.
이어 혁신의 핵심은 공천이라며, 현역의원 50%를 교체하고 그 자리에 20대에서 40대의 젊은 정치인을 30% 공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도자급 인사들의 희생정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하며 자신부터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저부터 무엇이든 어떠한 역할과 어떠한 책임이든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자유민주진영의 대통합을 위해서 그 어떤 일도 그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구체적인 지역구나 비례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선 공관위가 구성된 이후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황 대표는 무너지는 나라 앞에서 보수는 더이상 분열할 권리가 없다며 통합은 의무이자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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