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1번지 현장]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에게 묻는 '보수 통합'

정치

연합뉴스TV [1번지 현장]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에게 묻는 '보수 통합'
  • 송고시간 2020-01-21 17:52:27
[1번지 현장]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에게 묻는 '보수 통합'

[앵커]

지난 9일 중도와 보수통합을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출범에 보수 야권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요. 하지만 통합 고지에 이르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오늘은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과 함께 현재 보수통합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일정 그리고 안철수 전 대표와의 합류 가능성까지 다양한 얘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형준 / 혁통위원장]

안녕하세요.

[앵커]

바쁘신 일정 중에 이렇게 저희가 어렵게 모셨습니다. 오늘 오전에 원희룡 제주지사 만나고 오신 거 저희가 앞서서도 이제 정치오감을 통해서 소개를 해 드렸는데 거기서 이제 원 지사 미래 가치를 대변할 인물이다, 이렇게 추켜세우셨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이제 원 지사가 답변을 내놨습니까, 합류를 하겠다라는?

[박형준 / 혁통위원장]

아직은 답변을 안 했고요. 숙고하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뭐 늦지 않은 시간에 답변을 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표정 보니까 이렇게 긍정적인 뭐 신호를 받은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박형준 / 혁통위원장]

이제 원 지사 입장에서도 이게 제주도 도정이 있고 또 제주 도민들하고 여러 가지 약속을 한 바가 있기 때문에 지금 이제 통합신당 저희가 추진하면서 내세운 가치나 또 중점적으로 이 통합신당이 과거 보수 정당하고는 다르게 좀 미래 지향적인 정당이 돼야 된다 이런 생각을 전했고요. 특히 그 원 지사가 제주도에서 전기자동차나 기후 변화 이런 어떤 새로운 어떤 미래 기술에 대한 이 실험을 많이 했고 또 그쪽에 최근에 많은 지식뿐만 아니라 행정 역량을 갖고 있어서 그러나 어떤 노하우들을 신당에 접목시키는 것이 통합신당이 과거로 가는 게 아니라 미래로 가는 정당이라는 걸 보여 주는데 어느 정도 상징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원 지사가 통합신당에 결합하는 게 저희로서는 상당히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총선을 앞두고 여러 가지 이슈들이 변수들이 많이 떠오르고 있는데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보수통합만큼이나 큰 변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특히 야권에서는 이 보수통합의 결과가 종착역이 어떻게 될지 참 많은 관심을 모읍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제 자유한국당과 새로운 보수당의 또 당대당 통합 논의가 지금 위원장께서 박 위원장께서 하고 있는 이제 혁신통합추진위와는 또 별개의 투트랙 논의를 하자라는 결론이 났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 갖고 계십니까?

[박형준 / 혁통위원장]

서로 잘 협의해서 결론이 난 것인데요. 그러니까 혁신통합위원회는 범보수 중도 정당 세력 개인들을 규합하는 플랫폼으로써의 기능을 하고 또 거기에서 새로운 통합신당이 나아가야 될 원칙과 방향에 대한 그런 어떤 기본 방침을 결정해서 거기에 맞는 세력 개인들 정당들을 다 규합하는 것이고요. 현실적으로 지금 기존 정당이 된 새보수당과 전진4.0 같은 경우에는 이게 결국은 정당과 정당 간의 통합 신설 합당 방식의 정당 통합이 될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따른 또 여러 가지 실무적 논의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협의하기 위한 정당 간의 대화 채널로 만들어 진 것이라서 여러 어떤 그 혁신통합위원회하고 양단간 또 정당들 간에 협의를 통해서 그런 것이 좀 효율적인 논의를 진행할 수 있겠다 해서 서로 합의를 한 것이죠.

[앵커]

그러면 이렇게 한번 여쭤 볼게요. 투트랙 형태의 논의가 이제 앞으로 진행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 두 가지의 논의 합의체를 통해서 이게 결국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인가? 아니면 민감한 교차점을 만날 수도 있을 텐데 그 교차점을 축으로 해서 뭔가 좀 파열음이 나고 갈등의 소지가 될 수 있는 가능성 개연성이 있을 것인가, 두 가지 형태로 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박형준 / 혁통위원장]

저는 뭐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는 게 지금 결단을 해야 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요. 제가 어제 그 자유한국당이 그것을 받음으로써 그 양당 간 논의가 되면서 큰 장애물 하나가 걷힌 거죠, 통합을 하는데 있어서. 그 동안은 이제 새보수당이 통합에 대해서 얼마나 그 의지를 갖고 하느냐 하는 것들이 이제 그 분들 내에서도 독자신당으로 가자는 입장과 통합으로 가자는 입장이 많이 이제 갈리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들이 이제 정리되는 과정이다. 그러니까 큰 흐름은 통합으로 잡혔고 그리고 통합을 하는 과정에서 저희가 지금 통추위에서 혁통추위에서도 얘기를 하는 것이 이런 게 과거처럼 막 밀실 야합이라든지 무슨 지분 나누기라든지 이런 식의 통합을 하면 그건 전혀 미래 지향적이지 않다. 통합의 원칙을 세워 놓고 가치와 이 방향을 세워 놓고 거기에 맞는 그 일들을 하면 얼마든지 현실적인 정치적 이해관계 같은 것도 그 큰 흐름에서 담아낼 수가 있다. 그리고 결국은 국민들이 여망하는 것이 조금 정당이 바뀌어야 된다. 그것은 어떤 가치와 노선도 바뀌어야 되지만 인물도 바뀌어야 된다. 그런 것들을 지금 요구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 것들을 제대로 담아낼 수만 있으면 저는 뭐 잘 될 거라고 보고요. 또 그런 의지는 다 갖고 있다고 봐요. 그리고 이번에 이제 그 김형오 공천심사위원장이 됨으로 인해서 혹시라도 이제 자유한국당 과거와 같이 특정 세력이나 권력을 갖고 있는 정치적 리더가 공천을 좌지우지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많이 불식되었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그런 연장선상에서 보면 이제 뭐 공천 이 통합의 걸림돌들이 지금 하나씩 제거되어 가는 과정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에 대한 그런 인선에 대한 평가들은 대체적으로 일치하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쪽으로 좀 생각이 드는데 박형준 위원장을 자연인 또 학계 교수 자리에서 혁통위의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위원장으로 모셨을 때 거기에 대해서 본인도 여러 가지 생각이 드셨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책임감을 가지고도 뭔가 보수통합의한 역할을 축을 담당하고 싶다라는 결단을 하셨는데 내부에서는 한때 뭐 사퇴 요구도 있었고요. 그리고 일부 의원은 그 이후에 본인이 또 그 화를 참지 못해서 사퇴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일련의 상황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드셨을 것 같습니다.

[박형준 / 혁통위원장]

뭐 이런 일들을 하다 보면 마찰음도 생기기 마련이고 파열음도 생기기 마련이지요. 또 그래야 국민들 관심도 더 모아지고 그런 어떤 장애물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서 에너지도 더 커진다고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제가 뭐 위원장 맡은 것은 제가 맡으려고 해서 만든 게 아니고 작년부터 쭉 통합 논의 과정을 진행하면서 좀 더 좋은 분을 모시기를 원했는데 어떻게 보면 새로운보수당하고 상당히 가까운 사이거든요.

그래서 좀 이렇게 통합에 있어서 거기에 젊은 인재들이나 이런 분들이 많이 좀 새로운 당의 주역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었고 뭐 그 과정에서 이제 약간 이제 와류들이 형성이 됐지만 지금은 이제 그게 다 정리되어 가는 과정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최근에 그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과 어떤 교감을 나누시거나 아니면 통화를 하시거나 만나신 적이 있으십니까?

[박형준 / 혁통위원장]

뭐 저기 우리 통추위 과정과 그 공천심사과정이라는 게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앵커]

일맥상통하니까요.

[박형준 / 혁통위원장]

여러 가지 소통을 하고 뭐 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큰 의견차이나 뭐 이런 것들이 현재 있거나 이런 건 없나요?

[박형준 / 혁통위원장]

이번에 보니까 그 김형오 의장님이 보통 국회의장하셨던 분이 이게 공천심사위원장 이런 걸 잘 맡잖아요. 또 공천심사위원장이라는 자리가 워낙 여러 사람들이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것이고 잘못 하면 공천 심사 잘못 하면 오만 사람들한테 다 속된 말로 원수가 되는 자리인데 그런 걸 맡으신 이유는 정말 이게 나라가 어렵다고 생각을 하고 보수가 이번에 재건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아주 강한 의지를 갖고 맡으신 것 같아요.

또 본인도 직접 말씀하셨지만 황교안 대표한테 정권을 받았다 뭐 이렇게 자유한국당 지도부나 누구의 입김에 좌우되지 않고 소신껏 정말 이길 수 있는 그런 공천을 하겠다는 의지로 충만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뭐 그런 그 김형오 의장님 의지는 믿습니다.

[앵커]

언론에 이런 말들이 많이 나옵니다. 총선을 향한 보수통합 열차가 출발했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하다가 그 다음 날엔 조금 삐걱대고 있다, 다시 또 속도를 내고 있다, 지금 현재 상황은 어느 정도 순항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지금 보수통합을 논의하는 상황에서 생각하고 계시는 데드라인 과거 이제 뭐 다른 인터뷰에서 밝혀진 바가 그런 데드라인이 또 변경이 됐는지 실제 어느 정도로 잡고 계시는지요?

[박형준 / 혁통위원장]

객관적으로 물리적으로 주어지는 한계라는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그 2월 중순까지는 통합신당이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이게 그 뒤에는 상당히 힘들어 지거든요. 그러니까 그걸 이제 목표 지점으로 해서 어쨌든 이번 달 말이나 다음 달 초까지는 모을 수 있는 세력들을 다 규합을 해서 그걸 기초로 해서 이제 통합신당준비위원회가 구성돼야 됩니다, 새로. 그래서 이제 거기서 실질적인 통합신당에 관한 여러 가지 절차를 밟고 또 내용을 채우고 이런 과정이 필요하죠.

뭐 그때도 통추위가 할 수 있는 일이 협통추위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하겠지만 적어도 우리는 하여튼 그 통합신당준비위원회가 결성될 때까지 그 가능한 한 많은 세력들을 규합해서 또 거기에 맞는 가치와 원칙과 방향 비전 그리고 정책들을 모아서 이제 드릴 거고요.

그렇게 하면 이제 통합이 이루어지겠죠. 다만 이제 통합의 범위와 대상이 우리가 원래 생각했던 것의 20%가 될지 50%가 될지 80%가 될지 그거는 뭐 이제 이달 말쯤이면 윤곽이 드러나겠죠.

[앵커]

가능한한 많은 모일 수 있는 세력을 규합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하셨는데 문제는 이제 자유한국당과 또 다른 통합의 축이 새로운보수당이라고 본다면 다른 세력들 좀 제가 특정해서 여쭤 보겠습니다. 우리공화당 같은 경우는 지금 탄핵에 대한 그 성격 그 규정을 놓고서 새로운보수당과의 잡음을 확연히 드러내고 있지 않았습니까? 이것은 결국 우리공화당까지 안고 갈 수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박형준 / 혁통위원장]

통합을 할 때 저희가 이제 6가지 원칙을 이미 확립을 한 바가 있고요. 그 원칙 가운데 탄핵의 강을 넘어가야 된다는 원칙이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까지 우리공화당이 동의를 하지 않은 상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그 원칙에 동의하는 세력들을 우선적으로 통합의 대상으로 해서 갈 수밖에 없고 또 이 통합이 결국 총선에서 효과를 발휘하려면 확장성의 문제를 해결해야 됩니다. 그래서 확장성의 문제라는 것은 총선은 다자구도가 되기보다는 이번 선거는 일 대 일 구도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데 그런 경우에는 중원을 누가 포섭을 하느냐 또는 장악을 하느냐가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범중도보수통합이라는 이 그릇을 만들려고 하는 거고. 그래서 1차적으로는 그래서 그런 어떤 좀 중도 보수 내지는 중도에 있는 세력들이 많이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보수는 자유한국당이라는 본산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렇게 해서 좀 시너지를 갖는 게 필요하고 거기에 걸맞는 뭔가 미래 지향적인 개인 또 중도적인 세력 이런 세력들 또 그리고 특정 분야에서 예를 들어서 그 원전에 탈원전에 대해서 걱정을 하면서 새로운 어떤 그 녹색 에너지 또 스마트 원전 이런 쪽을 지향하는 세력들도 또 참여할 수도 있고요.

이와 같은 또 과학 기술 쪽에 세력들도 참여할 수 있고 그렇게 해서 좀 그릇을 굉장히 크게 가져가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게 저희가 이제 자꾸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만의 통합 이렇게 이렇게 좁게 한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이죠.

[앵커]

지금 범중도보수통합 중에서 특히 중도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확장성 문제에 있어서 중도 세력의 참여가 상당히 그 혁신통합추진위의 성과를 성패를 가름할 그런 아주 중요한 포인트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은데 딱 생각하는 떠오르는 인물이 안철수 전 국민의 당 대표입니다. 딱 이 시점에 귀국을 했고 자유한국당에서도 황교안 대표가 러브콜을 보냈고 혁통위나 보수통합을 추진하는 상황에서도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뭐 구애를 참여에 대한 요청을 하고 있는데 안 전 대표는 아직까지는 딱 선 긋기를 하고요. 지금 상황도 그렇게 녹록하게 합류할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박형준 / 혁통위원장]

저는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희도 뭐 그 안철수 전 대표가 국내에 들어와서 바로 통합해서 참여하리라고 기대한 건 아니고요. 나름대로의 어떤 좀 독자적인 입장을 갖고 그 동안 뭐 못 한 이야기들이 많으니까 1년 4개월 동안 또 준비한 얘기들이 많을 테니까 그런 것들을 충분히 전개하면서 문제는 이제 그런 방식을 통해서 정치적 가능성을 타진하겠죠.

그야말로 이제 중간 지대에서 큰 세력을 형성할 수 있으면 또 뭐 그 길도 하나의 길이겠습니다만 현재의 정치 지형에서 제가 보기에는 그게 쉽지 않을 거다. 지난번 국회의원 선거 때는 호남이 당시에 반문 정서 때문에 국민의당을 지지했고 그러면 어떤 지역 기반 또는 이념적 기반이 확고하지 않으면 이게 지금과 같이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돼 있는 상황에서 그 안철수 대표를 따라가서 출마하겠다는 사람들 자체를 구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게 이제 현실적인 벽에 부딪혔을 때에는 새로운 어떤 현실적 정치적 가능성을 타진할 수밖에 없다. 또 마침 그 안철수 대표가 귀국하면서 낸 메시지나 이 담론들을 보면 이번에 혁통위에서 저희가 준비한 가치나 비전 정책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내용적으로 굉장히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그런 어떤 기본적으로 가치와 노선이 그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면 정치적 기회를 얻는다는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이 통합이나 이 안 되면 연대 전략이 돼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하죠.

[앵커]

처음 그렸던 그런 보수통합의 그림을 결과적으로 마지막에는 꼭 완성하시기를 저희가 바라면서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형준 / 혁통위원장]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