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15 총선 준비에 여야가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총선 후보 공모를 시작했고 보수 야권은 그동안의 불협화음을 봉합하고 통합협의체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부터 다음주 화요일까지 4·15 총선에 출마할 후보를 공모합니다.
전략공천 대상지역인 15곳을 제외하고 238개 지역구에 출마할 후보를 뽑을 예정인데요.
심사일정이 본격화하면서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에 든 의원들에게는 개별통보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위 20% 의원이라는 미확인 명단까지 돌면서 공천 칼바람에 대한 당내 긴장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선공약기획단을 구성하고 '벤처 4대 강국 실현'을 두 번째 총선 공약으로 발표했습니다.
2022년까지 유니콘 기업을 현재 11개에서 30개로 확대하고, 모태펀드에 매년 1조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벤처투자액 연간 5조원을 달성한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보수통합 논의는 진통을 이겨내고 봉합 수순에 들어선 모양새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새보수당이 요구한 양당 간 통합협의체 구성을 전격 수용했는데요.
한국당은 설 연휴 이전에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회동도 추진할 방침이어서 보수통합이 급물살을 타게될지 주목됩니다.
[앵커]
어제 귀국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오늘부터 총선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구요.
[기자]
네, 안 전 대표는 귀국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오늘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전직 대통령들의 묘역을 찾았습니다.
안 전 대표는 이어 곧바로 광주로 내려가, 5·18 민주묘역을 참배했는데요.
귀국 후 첫 행선지로 호남을 택한 겁니다.
그는 광주 방문 배경에 대해 바른미래당으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며 "부족했던 저에 대해 사과드리러 온 목적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정치적 존립 기반인 호남에서 새 출발하려는 의지를 내비친 건데요.
호남은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바람, 이른바 '안풍'의 진원지였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안 전 대표가 창당한 국민의당에 전체 지역구 28석 중 23석을 몰아줬습니다.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재개한 안 전 대표에 대한 야권의 평가는 제각각이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안 전 대표의 귀국을 "바른미래당 이름으로 열렬히 환영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나라를 위한 논의를 함께하길 바란다"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반면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안 전 대표는 새 정치인이 아니고 구 정치인이라며 "광주 시민들이 한 번 당하지 두 번 당하겠나"라고 비판했습니다.
보수 진영인 박형준 혁통위 위원장은 "총선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합류 가능성의 문이 닫히지 않았다"며 안 전 대표의 합류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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