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이 석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이 총선 준비로 분주한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6년 만에 당으로 복귀했고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꼽히는 충청권을 찾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민주당 최고위에 참석하면서 6년 만에 당에 공식 복귀했습니다.
밝은 표정으로 회의장에 들어선 이 전 총리는 이해찬 대표에게 꽃다발을 받고 따뜻하게 맞아줘 감사하다고 말했는데요.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이 워낙 중요해 당으로 모셨다며 총선에서 핵심적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종로 출마를 확정지었냐는 질문에 종로로 이사하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확정 주체는 당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다음 달 초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하면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총선을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꼽히는 충청권을 찾아 지지층 결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인사회로 이달 초 대구, 경북부터 시작한 시도당 신년인사회 순회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인데요.
황 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거론하며 최소한의 협의와 대화마저도 거부하는 정권이라며 그러면서 협치를 얘기하는 것은 야당에 대한 조롱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은 새로운보수당 등과 함께 당 대 당, 또 혁신통합추진위 채널 등을 통해 보수 통합 논의도 진행 중인데요.
오늘 혁통위 2차 회의에서는 "문재인 정권의 일방독주를 심판하기 위해 중도·보수세력의 통합신당을 목표로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앵커]
각 당의 공약발표도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총선 1호 공약으로 '공공장소 와이파이 확대'를 발표했습니다.
버스나 학교, 공원 같은 공공장소에서 누구나 공짜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무료 와이파이 제공을 늘리겠다는 건데요.
민주당은 2022년까지 공공 와이파이 53000여 개를 구축해서 전 국민이 통신 비용을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앞으로 매주 정책공약을 단계적으로 발표해 국민 관심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입니다.
한국당은 경제 패러다임 대전환을 담은 '경제희망공약'을 발표했는데요.
핵심은 현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을 막기 위한 재정건전성 강화와 노동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노동 개혁, 탈원전 저지입니다.
당초 공수처 폐지가 1호 공약으로 알려졌지만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이번 경제관련 공약이 공식적인 1호 공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당은 이번 공약으로 "문재인 절망경제를 넘어 희망 경제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은 만 20세가 되는 모든 청년에게 3,000만 원을 지원하는 '청년 기초자산제도'에 이어 주거, 부동산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1인 청년 가구에 월 20만원 지급, 세입자 9년 거주 보장, 1가구 다주택 중과세·보유세 강화 등을 통해 주거 불평등 해소와 투기 근절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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