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과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처리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각 당은 곧 의원총회를 열어 총의를 모으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오후 6시 국회 본회의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 처리할 예정인데요.
앞서 정 후보자 인사청문특위는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지만, 민주당은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5당 공조를 통해 표결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아울러 형사소송법, 검찰청법 등 2건의 검찰개혁법안과 유치원 3법도 표결 처리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협상 의지가 있다면 일련의 날치기 사태부터 사과하라"고 요구해, 민주당을 비롯한 여야 5당의 표결 강행 시 반발이 예상됩니다.
오전에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진행된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선 의사일정을 놓고 이견을 빚었습니다.
문 의장은 일단 오후 5시까지 여야가 합의할 것을 주문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오늘 본회의는 한국당이 불참하거나, 반발하는 가운데 열릴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한국당은 잠시 후 의원총회를 열어, 의사 진행을 방해하기 위한 무제한 토론 신청 등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야권에서 추진 중인 중도·보수 대통합과 관련해,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통합 논의의 접점을 마련했다고요?
[기자]
네, 4·15 총선을 앞두고 보수통합 논의에 차츰 속도가 붙는 모습입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통합이 정의"라며 "대의 앞에 자신을 내려놓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새로운보수당이 요구한 '보수재건 3원칙'에 대해 "혁통위가 발족하며 보수·중도 통합의 6대 원칙이 발표됐는데, 여기에 새보수당이 요구한 내용들도 반영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새보수당의 요구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셈인데요.
새보수당도 일단 보수통합 논의에 진전이 이뤄졌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황 대표의 발언이 알려지자, 새보수당은 비공개 회의를 거쳐 하태경 책임 대표가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 대표는 "보수재건 3원칙을 수용한 것으로서 보수 재건과 통합으로의 한 걸음 전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원칙을 지키는지 예의주시하며 양당 간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보수통합 논의의 양대 축인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통합 협상이 앞으로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2시부턴 보수대통합 토론회도 열렸는데요.
한국당 김태흠·조경태 의원, 무소속 이언주 의원 그리고 새보수당 이준석 비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수통합의 방향성과 혁신 필요성을 논의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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