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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유적파괴 논란' 발빼기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이란 유적파괴 논란' 발빼기
  • 송고시간 2020-01-08 12:40:21
트럼프 '이란 유적파괴 논란' 발빼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문화 유적 파괴를 언급했다가 거센 역풍에 직면하자 "법이 그렇다면 지킬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라크 의회의 철군 요구에 대해서는 "영원히 머물길 원하지 않지만 지금은 올바른 시기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의 보복 공격에 '문화유적 파괴'로 응징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법 준수'를 언급하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이란은 미국 국민을 폭파하는 데 우리는 그들의 문화 유적을 조심스럽게 다뤄야한다"고 불만을 표시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여러 법들에 근거해 그들의 문화 유적에 대해 매우 조심스럽게 다뤄져야 한다면 법이 그렇다면 법을 지킬 것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공격하면 52곳에 반격할 준비가 돼 있고, 이란에 매우 중요하고 소중한 문화유적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놓고 이란의 반발은 물론 미국 내에서도 "국제법 위반이자 전쟁 범죄라는 비판"을 초래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괜찮습니다. 좋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이란이 해서는 안될 무엇인가를 하면 그 결과에 대해 고통을 겪을 것입니다. 매우 강하게 입니다."

이라크 의회가 미군의 철군을 요구하는 데 대해선 "영원히 주둔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올바른 시기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도 '이라크 주둔'은 계속될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 국방장관> "우리의 정책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라크를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서명되지 않은 초안의 편지(철군계획)가 정책 변화는 아닙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은 이란과 전쟁을 시작하려는 게 아니라 끝내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며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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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