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주 초 총선 출마 희망자를 비롯한 일부 비서진을 교체합니다.
본격적인 국정 후반기를 맞아 청와대 조직 개편도 단행할 예정인데요.
보도에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집권 4년 차, '확실한 변화'를 목표로 제시한 청와대가 조만간 인사와 조직개편으로 분위기 쇄신에 나섭니다.
총선에 나가는 참모들의 자리를 새 얼굴로 바꾸며 조직을 정비해 국정과제 완수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은 서울 구로을 출마가 유력하고, 주형철 경제보좌관도 대전 동구 출마를 민주당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러번 출마설을 부인한 고민정 대변인도 당의 계속된 요청에 유은혜·김현미 장관이 빠진 경기 고양 지역 출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여기에 남북관계가 진척되지 못하면서 국가안보실 개편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정책실 산하 일부 비서관의 교체 가능성도 거론되는 등 인사의 폭은 6∼7명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직개편은 재난 대응 등을 총괄하는 국정기획상황실을 2개로 쪼개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새로운 스마트 경제 전환을 전담하는 새 비서관 자리도 신설됩니다.
상황실장 후임으로는 신상엽 제도개혁비서관과 이진석 정책조정비서관, 국정기획을 맡을 후임으로는 오종식 연설기획비서관 등이 거론됩니다.
청와대는 이 같은 개편안을 이르면 주 초에 발표할 예정인데, 일부 비서진 거취가 정리되지 않으면 주 후반으로 지연될 전망입니다.
한편, 청와대는 추미애 법무장관이 검찰 인사 초안을 청와대에 제출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전달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다만 추 장관이 청와대 관련 수사를 지휘하는 간부들을 곧 교체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청와대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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