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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군부실세 美공습에 사망…트럼프 직접 지시

세계

연합뉴스TV 이란 군부실세 美공습에 사망…트럼프 직접 지시
  • 송고시간 2020-01-03 19:43:11
이란 군부실세 美공습에 사망…트럼프 직접 지시

[앵커]

이란 대통령을 능가하는 권력 실세로 평가받는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이 미군 공습으로 사망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가 미국에 '가혹한 보복'을 경고해 가뜩이나 불안한 중동 지역의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 공습으로 사망했습니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사망 사실을 확인했고.

<이란 국영 IRINN방송 앵커> "이란혁명수비대는 오랜 기간 이슬람을 위해 싸워온 거셈 솔레이마니 소장이 바그다드 공항에서 (자막 체인지) 미군 헬리콥터의 공격에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미국 성조기 사진만 달랑 올린 것도 이를 인정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미군의 헬리콥터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겁니다.

미국은 두 달째 이어진 미군시설에 대한 포격, 그리고 최근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에 대한 시위대 습격의 배후에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이라크 내 민병대 지도자들을 만나 이라크에서 미국과 대리전 준비를 지시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자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핵심 인물로 여겨 제거를 노려온 솔레이마니의 사망은 그렇지 않아도 긴장이 높아가던 중동 정세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긴급성명을 통해 "가혹한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 김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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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