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새 국무총리 후보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지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직접 청와대 기자실로 와 인선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이곳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에 찾아와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의 국무총리 지명을 발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직접 인사관련 발표를 한 것은 이낙연 국무총리를 포함한 초대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 발표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명 이유를 세 가지로 꼽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 후보자는 실물 경제인 출신"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성공한 실물 경제인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산업부장관을 지냈고, 수출 3천억 불 시대를 열었다고 말했습니다.
정치력도 부각했습니다.
6선의 국회의원인데다 당대표를 거쳐 국회의장까지 역임했다며 풍부한 경륜을 갖춘 인물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후보자가 현재의 정치환경에 걸맞은 최적의 인물이란 점도 강조했습니다.
"온화한 인품인데다 대화와 타협을 중시"해 왔다는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입법부 수장을 지낸 정 후보자를 지명하기까지 고민이 깊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갈등과 분열의 정치가 극심한 상황 속에서 야당과 함께 국민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정 후보자에게 "서로 화합하고 협력해 민생과 경제를 우선하도록 내각을 이끌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한편 문 대통령은 정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우리 시대에 필요한 가치를 또 한 번 강조했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통합과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함께 잘 사는 나라' 도 함께 부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그동안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우리 사회의 낡은 시스템을 개혁하려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입법부 수장을 거친 정세균 후보자야말로 적합한 인재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초대 총리이자 '최장수 총리'로 물러나는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책임 총리로서의 역할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고, 현장 중심 행정으로 국민과 소통"했다고 평가했는데요.
이 총리가 내각을 떠나게 되어 아쉽지만 국민의 신망을 받고 있는 만큼 "이제 자신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놓아주는 것이 도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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