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2년 전 발사한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급인 화성-15호는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북한은 미사일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고체연료를 이용한 ICBM을 개발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북한이 잇따라 중대한 시험에 성공했다고 선언한 가운데 이런 주장이 나와 주목됩니다.
김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2017년 11월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급인 화성-15호를 발사했습니다.
<조선중앙TV>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오늘은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켓 강국 위업이 실현된 뜻깊은 날이라고 하시면서…"
화성-15호는 액체연료를 사용하는데, 고체연료와 비교해 연료 주입 시간이 길어 실제 발사시 미국에 사전 탐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은 ICBM 1단 추진체에 사용될 고체연료 엔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일본 전문가가 주장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을 지낸 후루카와 카츠히사는 도쿄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유엔 회원국으로부터 받은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라며 이런 주장을 내놨습니다.
미국과의 핵협상에 진전이 없자 북한은 그동안 여러 차례 천명해온 '새로운 길'의 하나로 ICBM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겁니다.
후루카와는 같은 소식통으로부터 얻은 정보라면서 북한이 고체연료형 중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2호를 북중 국경 부근에 배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은 동아시아 등지에서 탄도미사일 개발에 이용될 수 있는 화학 합성용 물질과 첨단 통신기기를 사들였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벤츠 구매 의혹과 관련해선 한국 기업의 관여설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벤츠가 독일과 한국, 러시아 등을 거쳐 북한으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부산 소재 한국 기업이 연관됐다는 겁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는 북한의 사치품 수입을 금지하고 있어 벤츠는 대표적인 대북 금수 품목입니다.
연합뉴스 김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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