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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국 찾는 美비건…북미대화 돌파구 찾나

정치

연합뉴스TV 오늘 한국 찾는 美비건…북미대화 돌파구 찾나
  • 송고시간 2019-12-15 09:22:15
오늘 한국 찾는 美비건…북미대화 돌파구 찾나

[앵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오늘(15일) 한국을 찾습니다.

방한 기간 북한과 접촉할지가 최대 관심인 가운데 우리 정부도 북측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해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올 연말을 북미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못 박은 북한은 도발의 위협을 점점 높이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른바 '크리스마스 선물'까지 예고하자 미군 정찰기들은 매일같이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며 수상한 움직임이 없는지 살피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의 이번 방한이 협상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방한을 계기로 판문점 등에서 북측 인사를 접촉하거나, 유화적 메시지를 내보낼 수 있다는 겁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이 시기에 한국을 방문한다는 것은 한미공조 차원의 목적만은 아닐 것이다. 북한의 카운터 파트를 만나기 위한 목적이 포함되어 있다고 봐요. 다만 그것은 미국의 희망 사항이고 북한이 응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미국의 협상 전략 변화가 눈에 띄지 않아 극적 반전을 만들어내긴 어렵다는 관측이지만, 북한도 협상의 판을 깨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연말 시한'의 유예 등이 논의될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외교적 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오는 24일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역시 비핵화 교착 해소를 바란다는 점에서 중국을 메신저로 비핵화 대화의 물꼬를 트겠다는 기대감이 엿보입니다.

그동안 북핵 문제에 있어 미국에 상대적으로 공을 들였던 우리 외교가 중국과도 균형적 관계를 유지하며 실리를 얻을 경우 이른바 '촉진자'로서의 문 대통령의 보폭은 더 넓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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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