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일본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유예 관련 합의 내용을 의도적으로 왜곡해 발표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일본이 지소미아 관련 발표에 앞서 언론을 통해 일부 내용을 흘렸다며 일본 고위 관계자들이 고의적으로 유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또 공식 발표는 원래 합의된 시간보다 8분가량 늦어진데다, 합의 내용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부풀렸다며 "이런 식이라면 합의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 실장은 일본이 외교적 승리를 거뒀다고 하는데, 오히려 일본이 우리 측에 접근해 협상이 시작됐으니 문재인 대통령의 포용 중심 외교가 승리한 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일본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발언 관련 보도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일본 지도자로서 양심을 갖고 한 발언인지 되묻고 싶다"며 지극히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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