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정부는 올해보다 낫다는데…내년 경제전망 갑론을박

사회

연합뉴스TV 정부는 올해보다 낫다는데…내년 경제전망 갑론을박
  • 송고시간 2019-11-17 18:54:36
정부는 올해보다 낫다는데…내년 경제전망 갑론을박

[뉴스리뷰]

[앵커]

올해 우리 경제는 세계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이후 최저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면 내년에는 어떨까요.

정부와 국제기구들은 올해보다는 나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탓에 성장률이 1%대로 추락할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남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은 잘해야 2%에 턱걸이 하거나 10년 만에 1%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중 무역 분쟁 등의 여파로 수출 부진이 이어졌고, 투자와 소비 등 내수 경기도 살아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내년 전망도 썩 밝진 않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 등 여러 국내외 기관들은 올해보다 소폭 개선된 2% 초반 성장률을 예상했습니다.

수출과 내수가 조금 나아질 수 있다는 건데, 그래도 경기 회복 체감은 어려운 수준입니다.

<김성태 / KDI 경제전망실장> "대외 불확실성이 갑작스럽게 나빠지지만 않는다면 (경기) 저점 근방에 우리 경제가 있을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고요. 그런 의미에서 향후 경기 부진이 심화되지는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마저 힘들다는 관측도 적지 않습니다.

미중 무역 분쟁 여파로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대두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만 떨어진 활력을 단기간 내 되살리긴 쉽지 않아 올해보다 상황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겁니다.

<홍준표 / 현대경제연구원 동향분석팀장> "미중 간의 무역 갈등이라든지 유로존 경기 불확실성이라든지 그런 리스크가 현실화 된다면 내년 경기 흐름은 어쩌면 올해만큼도 안 나올 가능성이 있죠."

국내외 기관의 내년 경기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정부는 IMF 등 국제기구 전망보다 높은 2%대 중반의 성장률 목표를 정하고, 적극 재정과 구조 개혁에 중점을 둔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마련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