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중국군 홍콩도로 청소…시진핑 '질서회복' 강조뒤 등장

세계

연합뉴스TV 중국군 홍콩도로 청소…시진핑 '질서회복' 강조뒤 등장
  • 송고시간 2019-11-17 14:48:09
중국군 홍콩도로 청소…시진핑 '질서회복' 강조뒤 등장

[앵커]

홍콩 시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홍콩에 주둔 중인 중국군이 시위 발생 처음으로 시내 도로 청소작업에 투입됐습니다.

중국군의 이런 움직임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시위대를 '폭력범죄 분자'로 규정하며 조속한 질서회복을 강조한 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반소매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을 한 군인들이 거리에 널려있는 벽돌과 파손된 기물을 치웁니다.

홍콩에 주둔 중인 중국 인민해방군이 홍콩 시위 발생 이후 처음으로 시내 도로 청소작업에 투입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중국군 수십명이 시위대가 도로에 설치한 장애물을 치우는 작업을 지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홍콩 주둔 중국군> "우리의 목표는 안보와 평화입니다. 폭력을 멈추고 무질서를 억제하려 합니다."

중국군의 이런 움직임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시위대를 '폭력범죄 분자'로 규정하며 조속한 질서 회복을 강조한 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AFP 통신은 이번 조치에 대해 드물고 매우 상징적인 군사적 움직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홍콩정부 뒤에 중국이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며 상황에 따라 중국이 더 적나라한 방식으로 군인들을 쓸 수 있음을 암시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홍콩에 주둔 중인 중국군은 지역 사안에 개입해서는 안 되지만, 지역 정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공공질서 유지나 재난구조작업을 돕기 위해 동원될 수 있습니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중국군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면서 "중국군 스스로 지역사회 활동을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반적으로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홍콩 시위는 폴리테크닉대학 인근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또 다시 최루탄과 화염병을 주고 받으며 충돌해 격화됐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