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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깨는 데 3시간? 12시간?…성별·상태 따라 제각각

사회

연합뉴스TV 술 깨는 데 3시간? 12시간?…성별·상태 따라 제각각
  • 송고시간 2019-06-26 04:22:11
술 깨는 데 3시간? 12시간?…성별·상태 따라 제각각

[앵커]



술을 마신 다음 날 아침은 그럼 어떨까요?

푹 자고 일어나면 괜찮을 거라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사람에 따라 알코올을 분해하는 능력이 다 다르기 때문에 자칫 '숙취 음주운전'이 될 수 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더더더더더더더…"

이른 아침 운전자들을 상대로 벌인 '숙취운전' 단속.



오전 6시 45분, 50대 남성이 적발됐습니다.

<음주 단속 경찰관> "선생님께서는 혈중알코올농도 0.037에 해당이 되십니다. 이 수치는 면허정지에 해당되는 수치입니다."

이 남성은 전날 밤 10시까지 소주 한 병 반을 마셨다고 합니다.

<숙취운전자> "푹 잤어요. 근데 새벽에 일어났어요. 술이 좀 덜 깼다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여기서 (단속) 할 줄 몰랐어요."

흔히 혈중알코올농도를 재는 '위드마크 공식'에 따르면 소주 1병을 마시고 술을 깨는 데 남성은 3시간에서 5시간, 여성은 5시간에서 7시간 정도 걸립니다.

맥주 2000cc를 마셨을 때 남성은 4시간에서 6시간 20분, 여성은 약 7시간에서 9시간 반 정도, 와인 1병은 길게는 10시간 넘게 걸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음주량과 몸무게를 위주로 단순 계산한 것이어서 실제와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김종우 / 인제대 상계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똑같은 양을 마셨어도 짧은 시간 안에 빨리 마시게 되면 그만큼 숙취가 깨기까지 오래 걸리는 거죠. 사람마다 술을 마시는 상황이나 먹고 마시는 음식, 수분량, 또 알코올 분해 효소의 활성화 정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소주 1병을 마신 몸무게 70kg 성인 남성이 숙취운전을 하지 않으려면 적어도 8시간이, 소맥을 먹고 나선 13시간이 지나야 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결국 과음을 한 다음 날 아침에도 가급적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게 현명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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