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릎이 안 좋으면 거동 자체가 힘들어 삶의 질이 뚝 떨어지죠.
부모님들은 보통 아파도 내색을 잘 안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무릎 통증은 감추려해도 티가 난다고 하니 부모님 관절 건강 한번 챙겨보는 건 어떨까요?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69살 박기순 할머니는 허벅지와 종아리 뼈가 거의 붙을 정도로 무릎 연골이 닳았습니다.
무릎이 아픈지는 5년 넘게 지났지만 괜찮겠지 하다 뒤늦게 딸의 권유에 인공관절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박기순 / 무릎 관절염 환자> "그냥 나가기가 싫어요. 아예 집에서 움직이기가 싫어요. 그래도 제가 병원을 엄청 무서워하거든요."
<황윤하 / 박기순씨 딸> "수술하자고 했죠. 그런데 무서워하시니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지금까지 온 거예요."
노인 환자 대부분은 아파도 내색을 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앉았다 일어설 때 힘들어 한다든지, 다리를 펴고 앉을 때 무릎이 땅에 붙지 않는다면 통증이 심한 상태입니다.
다리가 O자형으로 휘고 키가 작아진 경우에도 무릎 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남창현 / 정형외과 전문의> "안 움직이다 보면 입맛도 떨어지고, 먹는 것도 잘 못 먹게 되겠죠. 그러면 영양분 섭취가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근육과 인대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관절은 나이가 들며 자연히 약해지는 만큼 살을 빼거나 주변 근육을 키워 무릎 관절이 받는 부담을 줄여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허벅지 근육입니다.
몸을 지탱하는 핵심 근육으로 하루 10차례 정도 스쿼트 동작을 통해 키울 수 있습니다.
또 의자에 앉아 수평으로 다리를 들어올리는 동작 역시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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