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기업들이 대학이나 공개장소가 아닌 온라인에서 채용설명회 하는 모습이 크게 늘었습니다.
SNS로 생중계하며 지원자와 정보를 주고 받는 게 특징인데요.
회사도, 취준생도 간편한데다 눈치 안보고 이것저것 물어볼 수 있어 새로운 채용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백화점 본사 사무실.
긴장된 분위기 속에 면접관과 취업 준비생 사이에 질문이 오갑니다.
실제 면접이 아니라 사실은 모의면접 현장입니다.
상반기 공채를 앞두고 지원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면접 장면은 모두 인스타그램을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박소현 / 백화점 인사 관계자> "면접 분위기를 사전에 공유하여 면접자들의 긴장을 완화하고 본인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게…"
또 다른 외국계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는 채용 과정에 유튜브를 활용합니다.
지원자들이 질문하면 채용담당자들이 실시간으로 답해주고, 인턴 업무뿐만 아니라 생소한 회사 소개도 함께 합니다.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였던 취업설명회가 이렇게 온라인을 통해 지원자와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는 겁니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궁금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고, 기업들은 기업 홍보뿐만 아니라 지원자들의 희망이나 성향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이은형 / 국민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많이 보고 친숙하게 여기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활용하는 것이 굉장히 접근성이 높아지는 거죠. 어떤 사람이 와야 한다는 것을 콘텐츠로 분명하게 해주는 것도…"
온라인에 친숙한 1990년대생들이 취업준비생의 주류로 떠오르면서 기업들도 새로운 트렌드에 발맞춰 채용시스템 변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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