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대한 특검보고서 내용 공개 이후 트럼프 대통령측과 민주당의 날 선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 수사가 "계획 살인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고, 민주당 측은 "워터게이트보다 나쁘다"고 공격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 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 보고서 공개 이후 파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민주당의 공세에 "특검 자체가 시작되지 말았어야할 계획 살인"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트윗을 통해 "공모가 없었다는 수사결과로 민주당원들은 초토화됐다"면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포스트 특검' 공세가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에게 막대한 손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켈리앤 콘웨이 / 백악관 선임고문> "특검팀은 기소를 거부했습니다. 대통령은 감옥에 가지 않을 것입니다. 대통령은 앞으로 5년반 이상 백악관에 머물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반면 야당인 민주당은 이번 일이 '워터게이트 사건' 보다 더 나쁘다며 공세의 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습니다.
<애덤 시프 / 미국 민주당 하원 정보위원장> "이번 사건에서 특히 사법 방해는 리처드 닉슨(전 대통령)이 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나쁩니다."
시프 위원장은 특히 "탄핵이 국가를 위한 최선의 길이 될 지 몇 주안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금융문제 등을 정조준하며 광범위한 조사권 발동에 시동을 건 상태입니다.
또한 의회에 보고된 특검보고서 '요약본'에서 삭제된 내용을 다음달 1일까지 제출하라는 소환장도 발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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