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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1심 모두 마무리…등장인물 대부분 유죄

사회

연합뉴스TV 국정농단 1심 모두 마무리…등장인물 대부분 유죄
  • 송고시간 2018-04-06 19:33:37
국정농단 1심 모두 마무리…등장인물 대부분 유죄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국정농단 사건에 얽혀있는 주요인물의 1심 재판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대부분 유죄를 받았지만, 여러 번의 재판을 거치며 형량은 늘어나기도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조성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대통령의 '비선'이 국정을 좌우하고 있다는 의혹이 처음 불거진 것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수상한 모금이 드러나면서부터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손발이 돼 기업들에게 돈을 받아낸 안종범 전 수석은 징역 6년을, 재단을 통해 사익을 취한 차은택씨는 징역 3년을 받았습니다.

국정농단 수사를 위해 출범한 박영수 특검팀은 기업들이 강요가 아니라 대가를 바라고 돈을 낸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고 최씨 딸 정유라씨 승마훈련 지원 명목으로 돈을 건넨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1심은 징역 5년을 선고했지만, 2심이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고 영재센터 지원금을 무죄로 판단하며 이 부회장은 석방 상태에서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영재센터의 설립자인 장시호씨와 김종 전 차관은 수사에 협조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1심에서 실형을 받았습니다.

한때 정권 실세였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여전히 구속상태에 있으며 '문고리 권력' 정호성 전 비서관도 문건유출로 실형을 받았습니다.

모든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최순실씨는 1심에서 징역 20년을 받았고, 함께 재판을 받은 롯데 신동빈 회장도 법정구속됐습니다.

'정점'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판단까지 이뤄지며 국정농단 사건도 일단락되는 모습입니다.

다만 확정판결이 나오고 사건이 완전히 마무리되기까지는 수 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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