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시작합니다.
먼저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3평 정도 크기의 독방에 혼자 머무르며 검찰 조사를 받게 될 예정입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로 압송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사건 피의자는 통상 서울구치소로 보내지만 공범이자 결정적 진술을 한 김백준 전 기획관이 이미 수용돼있다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서울구치소에 있는만큼 두 명의 전직대통령을 한 곳에 수용하기도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성동구치소를 개조해 새로 단장한 동부구치소에는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김기춘 전 실장이 이미 수용돼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고 수용기록부 사진인 이른바 '머그샷'을 찍은 뒤 독거실 생활을 시작합니다.
일반 독거실은 2평 남짓한 규모에 화장실과 생활공간이 분리돼있고 책상과 세면대, TV 등이 마련돼있는 형태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그 중에서도 조금 더 넓은 규모의 독거실에 머물게 되는데 시설 등에서는 일반 수용자와 차이가 없습니다.
박 전 대통령 역시 3.2평의 비교적 큰 독거실에 머물렀는데 샤워를 할 수 있는 세면시설이 추가로 마련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최장 20일 간의 구속기한 동안 검찰의 추가 조사를 받게되는데 경호상의 문제 등으로 검찰에 소환되기 보다는 검사가 구치소를 직접 찾는 방문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구속기한은 재판에 넘겨진 뒤 최대 6개월이며 추가 혐의가 발견될 경우 재판부가 구속영장을 다시 발부해 기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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