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방남 2박3일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환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혈육이 방남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화제가 됐는데요.
문재인 대통령 방북 초청 등 특사로서의 역할을 완수했다는 평가입니다.
한승호 기자입니다.
[기자]
김일성의 직계자손으로선 처음으로 남쪽 땅을 밟은 김여정 제1부부장.
북한 헌법상 국가 수반인 김영남과 동행했지만 정치적으로 무게중심은 김여정에게 쏠렸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으로 노동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에 그 의미가 더 큽니다."
실제로 김여정은 오빠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이었습니다.
방남 첫날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인사했습니다.
특히 방남 이틀째인 10일엔 청와대를 방문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어제 추웠는데 힘들지 않았습니까?"
<김여정 /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대통령께서 마음 많이 써 주셔서 불편함 없이 하루 보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여정은 오찬을 포함해 160분간 문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선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방북을 요청했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을 이른 시일 안에 만날 용의가 있다. 편하신 시간에 북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한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구두로 전달했습니다."
김여정을 매개로 남북 최고지도자들의 의사 소통이 이뤄진 셈입니다.
김여정은 평양으로 돌아가는 날에도 문 대통령과 공연장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숙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오찬을 함께 하는 등 특사로서 2박3일간의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승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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