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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미투 운동…F1 그리드걸ㆍ미술작품 OUT

세계

연합뉴스TV 불붙는 미투 운동…F1 그리드걸ㆍ미술작품 OUT
  • 송고시간 2018-02-02 19:42:17
불붙는 미투 운동…F1 그리드걸ㆍ미술작품 OUT

[앵커]

전 세계에 불고 있는 성폭력 피해고발 운동 '미투'바람이 기성 문화마저 바꾸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경주대회인 F1은 성 상품화 논란을 빚어온 레이싱걸 제도 폐지를 선언했고, 영국의 미술관은 미투 캠페인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유명 작품을 일시 철거했습니다.

조성혜 기자입니다.

[기자]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발하는 '미투'캠페인이 전 세계 사회 각 부문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포뮬러원, F1 대회에서는 일명 '레이싱 걸'이라 불리는 여성 모델들이 사라집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경주대회인 F1은 "이번 시즌부터 그리드 걸을 활용하는 관행을 중단할 것"이라며 "우리 브랜드 가치와 어울리지 않고 현대 사회 규범과도 맞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매년 50만 명 넘는 관람객이 찾는 영국 맨체스터 미술관은 빅토리아 시대의 유명 작품을 일시적으로 철거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미투 캠페인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에서는 금융업계에서 여성과 소수집단이 차지하는 비중과 공평한 임금을 받는지 등의 정보 공개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난해 할리우드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확산된 '미투' 열풍은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공개하는 차원을 넘어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거나 차별하는 문화를 바꾸는 실질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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