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현송월 단장을 포함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방남 계획을 갑작스럽게 취소 통보 한 데 대해 누리꾼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야 정치권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이 취소됐다는 소식을 전한 언론보도에는 순식간에 수천 건의 댓글이 줄을 이었습니다.
방남 전날. 그것도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전해진 뜻밖의 소식에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현송월 모란봉악단장이 언론을 통해 많이 알려졌던 만큼, 방남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특별한 갈등 없이 잘 해결되길 바란다는 바람도 댓글에 담겼습니다.
다만, "사전점검단 파견을 중단한 이유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한 통일부 발표에는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는 댓글도 이어졌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태도는 예견된 것이었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지난 2015년 현송월 단장이 공연단을 이끌고 간 중국에서도 돌연 공연을 취소하고 북한으로 돌아갔던 사실을 언급한 겁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더이상 끌려다녀서는 안된다는 '강경론'도 제기됐습니다.
여야 정치권도 한밤중 전해진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정부·여당은 북한이 파견 취소 통보를 하게 된 진의를 파악하는 데 주력한 반면, 야권은 북한의 지금껏 행태를 보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인데도 문재인 정부가 예측하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을 앞두고 북한이 또 다른 청구서를 내놓으려는 포석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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