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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샤이니 종현 유서 공개…"우울은 날 집어삼켰다"

사회

연합뉴스TV 故샤이니 종현 유서 공개…"우울은 날 집어삼켰다"
  • 송고시간 2017-12-19 12:26:57
故샤이니 종현 유서 공개…"우울은 날 집어삼켰다"

[앵커]

록밴드 디어클라우드의 멤버 나인이 샤이니 종현의 유서를 공개했습니다.

유서에는 우울이 집어삼켰고 그걸 이길 수 없었다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생을 마감한 아이돌 그룹 샤이니 종현의 유서가 공개됐습니다.

4인조 모던 록밴드 디어클라우드의 멤버 나인은 자신의 SNS에 "종현의 가족과 상의 끝에 그의 유언에 따라 유서를 올린다"며 종현의 유서를 게재했습니다.

공개된 유서는 "속에서부터 고장이 났으며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그걸 이길 수 없었다"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조근한 목소리로 내 성격을 탓할 때 의사 참 쉽다 생각했다"며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치료를 받았으나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는 사실도 나타냈습니다.

또 "세상에 알려지는 건 내 삶이 아니었나 봐. 왜 그걸 택했을까"라며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에 알려지던 유명인의 삶이 괴로웠음을 털어놓는 대목도 있습니다.

시작부터 마지막 까지, 심적 고통을 호소한 종현은 "수고했어. 정말 고생했어. 안녕"이라는 작별인사로 유서를 매듭지었습니다.

디어클라우드의 소속사 엠와이뮤직 윤동환 대표는 "나인이 글을 받은 시기는 확실치 않지만 글을 받았으때 바로 그의 가족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인은 종현이 약 3년간 맡은 라디오 심야프로그램 진행을 할 때 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고, 종현이 자리를 비워야 할때면 특별 DJ를 맡는 등 남다른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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