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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표현 일색에 살해협박까지…도 넘은 인터넷방송

사회

연합뉴스TV 혐오표현 일색에 살해협박까지…도 넘은 인터넷방송
  • 송고시간 2017-08-10 18:00:33
혐오표현 일색에 살해협박까지…도 넘은 인터넷방송

[앵커]

제약이 덜하다는 점 때문에 욕설이 난무하고 각종 혐오 표현이 즐비한 인터넷 방송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살해협박도 나왔는데요.

실제 집으로 찾아가는 과정도 생중계하는 등 2차 범죄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에서 게임 플레이를 생중계하는 유명 여성 BJ입니다.

시청자들과 시시콜콜한 이야길 나누는 방송도 하는데, 욕설은 기본이고 혐오발언이 넘쳐납니다.

<여성 BJ> "한남OO들 이거 숙청 한 번 가겠습니다. 00야 너도 X됐다 싶었지?"

<여성 BJ> "OO XXX야 아빠 살인해버린다. 너네 아빠 살충해 버린다. 000 XX아."

혐오는 물론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발언은 방송과 실시간 채팅, 리플로 주거니 받거니 이어집니다.

급기야 상대방의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고 살해 위협을 하며 집으로 찾아가는 과정이 생중계됩니다.

<남성 BJ> "메갈X아 소리 계속 질러대"

<남성 BJ> "가서 밟아 죽여버릴거야!"

이런 와중에도 방송으로 얻는 수입은 쌓여갑니다.

<여성 BJ> "근데 나 오늘 후원 1천만원 이상 찍은 거 같아. 감사합니다."

해당 방송 구독자는 많게는 80만명에 달하는데 더 많은 시청자를 끌어 모으기 위해 방송은 더 자극적으로 변해갑니다.

<정완 교수 / 경희대 사이버범죄연구 센터장> "적극적으로 방송법을 적용했으면 하는 생각이고요. 적용이 어렵다고 본다면 현행 법령을 개정해서라도…"

<유튜브 관계자> "라이브 스트리밍 되는 채널이 엄청 많을텐데요. 모든 거를 누군가 바라보고 있지는…"

단속이 어렵다는 이유로 나몰라라한다면 2차 범행을 조장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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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