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해외에 파견 나가 있는 외교대사는 그 나라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에티오피아 주재 한국대사가 성추행 의혹으로 형사 고발 조치됐습니다.
현직 대사가 성비위로 고발 된 것은 처음있는 일인데, 국가 망신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에티오피아 주재 한국대사가 성추행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제보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복수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성비위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지난달 해당 대사가 대사관 여직원을 성추행하고, 코이카 여성 봉사단원들과 부적절하게 술을 마셨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대사는 성추행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지만, 현지에 파견돼 조사를 벌인 특별감사단은 해당 혐의가 사실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외교부는 해당 대사의 형사고발과 함께 중징계 의결 절차도 함께 진행중입니다.
이 경우 형사 처벌과는 별도로 파면이나 해임, 정직 등의 징계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해당 공관의 다른 외교관이 부하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파면됐습니다.
당시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조치를 강조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장관> "특히 성비위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 그리고 관련 규정과 법령에 따라서 엄중하게 조치할 것을…"
소속 외교관에 이어 현직 대사까지 성비위로 고발 조치되는 낯뜨거운 상황.
잇단 성비위 사건이 불거짐에 따라 외교부 근무 기강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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