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인공지능 vs 인공지능' 축구 실력 겨룬다

경제

연합뉴스TV '인공지능 vs 인공지능' 축구 실력 겨룬다
  • 송고시간 2017-07-12 10:20:11
'인공지능 vs 인공지능' 축구 실력 겨룬다

[앵커]

지난해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이 전 세계적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번에는 인공지능과 인공지능이 축구로 맞붙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은퇴를 선언한 알파고는 지난해 이세돌 9단에게 유일하게 졌을 뿐 68승 1패의 전적을 자랑합니다.

한국형 인공지능 엑소브레인도 인간계 퀴즈 고수들과의 지식 대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번에는 인공지능끼리 축구 실력을 겨룹니다.

오는 11월부터 예선이 시작되는 '인공지능 월드컵'은 스스로 학습한 로봇이 온라인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5대5로 맞붙는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문일철 / 카이스트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 "각 팀은 자신만의 인공지능을 만들고 다른 팀 인공지능과 경쟁을 통해 자기의 인공지능을 점점 더 강화 발전시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대회를 주최하는 카이스트의 대학원생들이 개발한 축구 인공지능 프로그램입니다.

처음 백지 상태의 로봇들은 공이 옆에 있든 없든 제 마음대로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1주일 동안 스스로 강화학습을 거친 뒤에는 공을 좇는 움직임이 훨씬 빠르고 정확해졌습니다.

<홍찬솔 /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석사과정> "각 로봇의 행동이 자신의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보상과 감점이 주어지고 그 결과를 학습해 로봇들은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내년에는 국제대회로 규모를 확대할 예정인 카이스트는 머지않아 인공지능을 탑재한 오프라인 로봇 축구대회를 여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정윤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