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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방부, 의도적으로 사드 보고 누락"

사회

연합뉴스TV 청와대 "국방부, 의도적으로 사드 보고 누락"
  • 송고시간 2017-05-31 21:23:40
청와대 "국방부, 의도적으로 사드 보고 누락"

[뉴스리뷰]

[앵커]

청와대는 "국방부가 사드 발사대 4기를 추가 반입한 사실을 의도적으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민구 국방장관이 추가 반입 여부를 묻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질문에 모른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군 관계자들을 조사한 결과 국방부가 사드 4기 추가 반입 사실을 의도적으로 누락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실무자가 작성한 보고서 초안에는 발사대 6기가 국내에 보관 중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최종본에는 삭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공식 발표된 2기 외에 4기가 추가 반입됐음을 기록했다가 사드가 한국에 전개됐다는 취지로 두루뭉술하게 수정했다는 겁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수차례 강독 과정에서 (6기 발사대) 문구가 삭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부분은 피조사자 모두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추가 반입을 인지하게 된 경위도 공개했습니다.

지난 26일 정 실장이 국방부 정책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지만 석연치 않은 점이 있었고, 이상철 1차장이 국방부 관계자를 따로 불러 세부 내용을 확인하던 중 추가 반입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이틀 뒤 정 실장이 한민구 국방장관과 오찬에서 4기 추가 반입 사실을 물었지만 한 장관은 오히려 반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사드 4기가 추가 반입되었다는데요'라고 물었으나 한 장관은 '그런게 있었습니까?'라고 반문했습니다."

결국 정 실장이 대통령에게 이를 보고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한 장관에게 직접 전화해 추가반입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는 설명입니다.

청와대는 추가 반입 결정 과정은 물론 보고서 수정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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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