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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축조 경기 화성 '당성'…해상 실크로드 관문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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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삼국시대 축조 경기 화성 '당성'…해상 실크로드 관문 입증
  • 송고시간 2017-03-18 10:21:29
삼국시대 축조 경기 화성 '당성'…해상 실크로드 관문 입증

[앵커]

지금의 경기도 화성의 당성은 삼국시대 국제 무역항으로 이름날린 당항성이고 중국과 무역이 빈번했던 해상 실크로드의 관문이었다는 사실이 입증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강창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구려, 백제, 신라 등 삼국이 차례로 점령해 조선시대까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옛 당성터입니다.

그동안 이 성이 삼국시대 해상 실크로드의 출발점으로 알려진 백제의 당항성인지를 놓고 논란이 있었습니다.

한양대 문화재연구소 조사결과 당성이 당항성일 가능성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당나라 당자가 새겨진 기와에 이어 백제토기 등 유구와 유물 1천여점이 추가로 출토됐기 때문입니다.

<배기동 / 한양대 교수> "당나라 당자가 찍힌 기와와 함께 이번 발굴에서는 5세기 중엽에 해당되는 백제 토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 당성이 역사 기록상에 있는 당항성일 가능성이…"

신라가 성 축조에 관여했음을 보여주는 기와와 중국의 백자완도 함께 출토됐습니다.

성벽의 둘레는 610m에 달하고 해안의 도시를 감시하는 건물도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당성은 백제가 축조하고 신라에 의해 확장된 고대 해상 실크로드의 관문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채인석 / 경기 화성시장> "지금 출토된 것과 예년에 출토된 것을 합쳐서 이곳이 이제 실크로드의 중심지역이었다. 교역에 한반도 패권 고대사의 중심지였었다…"

화성시는 당성의 역사적 가치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와 함께 복원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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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