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붉은 닭의 해 정유년, 2030세대 청춘들의 새해 소망 1위는 단연 취업이었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취업 시장에 훈풍이 불어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해에도 어김없이 수많은 젊은이들이 고시촌이나 대학 도서관에서 취업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를 보여주듯 정유년 새해를 맞이한 2030세대가 가장 이루고 싶은 소원도 '취업'이었습니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가 성인남녀 2천여명을 대상으로 새해 소망을 조사한 결과, 20대의 70% 이상이 취업을 선택했고, 연봉인상, 결혼ㆍ연애, 다이어트가 뒤를 이었습니다.
30대의 52%는 연봉인상을 가장 많이 선택했는데, 취업을 소망한다는 응답률과 불과 0.4%포인트 차이에 불과해 30대도 취업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년에 가장 듣고 싶은 소식으로는 '고용확대와 청년실업률 감소'가 1위로 꼽혔고, 경기 회복 소식도 많이 기다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취업 시장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4년제 대학 졸업생 취업률은 줄곧 감소세로 작년에는 64.4%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지난달 대기업의 취업자는 247만 4천 명, 지난해 보다 불과 3만7천 명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대기업 주력사업 중 하나인 조선과 해운업의 구조조정 여파에, 경기 불황까지 겹친 탓입니다.
실업난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지만 취업준비생들은 올해도 고용절벽이 깨지고 취업 한파가 풀릴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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