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말도 어김없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립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맞게 오늘 집회는 축제 형식으로 열린다고 하는데요.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죠.
박수주 기자.
[기자]
네, 광화문 광장입니다.
이곳에는 연예인 김제동 씨가 진행하는 토크콘서트 '만민 공동회'가 한창 이어지고 있는데요.
광화문광장 주변은 아직 교통통제 전이어서 제 뒤로 차량이 지나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광장 바깥으로 서서 콘서트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답게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고 있습니다.
산타들도 등장했습니다.
광화문 사거리 인근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자발적으로 나선 청년 산타들이 가족과 함께 나온 어린이들이게 책과 세월호 리본 등을 담은 하야 선물 세트를 나눠주고 있기도 한데요.
일단 공연이 한 시간 정도 진행되고 오후 5시부터는 9번째 촛불집회 본행사가 열리고, 6시부터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헌법재판소와 청와대, 총리공관 방향으로 행진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후 저녁 7시 반에는 다시 광화문 광장으로 모여 하야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열 계획입니다.
오늘 집회는 이렇게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전반적으로 축제 분위기로 진행됩니다.
주최 측은 집회 횟수가 이제 두 자리수에 접어들고 연말이니만큼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가급적 발언이나 행진은 짧게 하고 공연으로 촛불의 열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오늘 보수단체들의 맞불집회도 이어진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후 4시부터 박사모 등 50여개 친박단체들이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를 엽니다.
박사모가 밝힌 오늘 집회 제목이 '누가 누가 잘하나' 집회입니다.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촛불 시민들과 이른바 세대결을 벌인다는 계획인데요.
야광, LED 태극기를 무료로 나눠주는 등 촛불과 대결을 펼치겠다는 겁니다.
주최 측은 부산과 경남 등에서 전세버스를 동원하는 등 최대한 많이 모이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집회에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등도 참여합니다.
경찰은 양측이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집회와 행진 신고를 한 만큼 충돌이 없도록 필요하면 차벽 등을 이용해 양측을 물리적으로 분리한단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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